정말 얼마만에 등산을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반년...? ㅋㅋㅋㅋㅋ

그렇게 등산을 가다가 금정산초입에서 정말 우연히 좋은 장소를 발견했어요

가슴이 벅차오를 정도로 반가운 장소였습니다 ㅋㅋㅋ

 

 

 

'시'라고 적힌 글자를 보면 대충 감이 오시나요?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여기는 무릉도원과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책읽기좋은장소랍니다 ㅎㅎ

위치는 바로 금정산초입!

딱히 책읽는곳이라고 적혀있지는 않았는데요

시가 몇편 적혀있고, 좋은 글귀가 몇편 적혀있고

거기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니, 책읽기 좋은 장소지요 ㅋㅋㅋㅋ

그래서 이날은 슬쩍 구경만 하고 다음날에 책을 읽으러 다시 이곳을 찾았답니다

 

 

 

 

우리에는 염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금정구 장전동 위쪽에 있는 대진정보고등학교 위쪽으로 가다보면 샛길이 하나 있는데요

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면 금정산초입이 하나 나오거든요

그곳에 바로 이 책읽기좋은장소가 마련되어있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누군가 직접 가꾸신 공간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요

풀을 깎고 계신 분께 여쭤보니 마음껏 읽으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정말 마음껏 책을 가져와서 읽었답니다

시도 읽고 소설도 읽고 짧막하게 글도 쓰고~

시내가 조용히 흐르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요즘엔 책읽으러 카페 많이 가잖아요

물론 카페도 좋지만 이런 야외, 그리고 자연의 공간에 오고 싶었거든요

그런 곳에서 책읽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했는데

진짜 인연처럼 금정산초입에서 책읽기좋은장소를 발견했네요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무릉도원이 뭐 별거있나요

물좋고 바람좋고 책좋으면 그만이지요~~

 

 

 

 

풍경에다 막걸리통을 매달아 두셨더라구요 ㅋㅋㅋ 센스만점 ㅋㅋ

알고보니 이 바로 옆이 야외 막걸리 가게였어요

저는 그냥 쉼터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

그곳 사장님께서 이렇게 금정산 초입을 아름답게 만들어두신 거 같더라구요

풍류를 즐기고 자연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사실 책읽기좋은장소를 발견했다는 벅찬 마음에 신이 나서 갔지만

지금은 겨울이예요..... 너무 추웠어요.....

2시간 좀 넘어 있다보니 손도 얼고 몸도 얼어가지고.......

그래서 따뜻한 집으로 갔습니다

조금 더 빨리 이곳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ㅠㅠ

정말 봄이 되면 금정산초입에 수시로 찾아와야겠습니다

여러분만 아는 책읽기좋은장소는 어떤 곳이 있나 궁금하네요 ㅋㅋ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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