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룰루랄라~ 아마 저희만큼 무계획하게 여행하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유럽 갈때는 그래도 좀 꼼꼼히 계획을 짜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대충 틀만 잡고 일단 출발하고 말았지요

그래서 독일여행 계획은 숙소 사장님이 짜주셨습니다 ㅋㅋㅋㅋ

어디가 유명한지도 모르겠고, 어딜가야 좋을지도 모르겠어서 어벙벙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여기 탁! 저기 탁! 이렇게 탁! 다녀오거라, 라고 해주셔서 그 코스대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 중 첫번째 독일 여행 코스가 바로 뷔르츠부르크랍니다 ㅋㅋㅋ




뷔르츠부르크 여행지




독일 뷔르츠부르크는 아주 깔끔함이 돋보이는 도시예요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는 곳인데요,

기차역이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는 여행객이 많은데, 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하더라구요



실은 너무 깔끔해서 속으로 좀 심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싶었어요

앤티크하거나 아니면 아예 도시적이거나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심플, 단순, 깔끔한 느낌? ㅋㅋㅋ




마리엔부르크




그래도 강을 끼고 있는 뷔르츠부르크 여행은 한적하고 평화로워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여행객도 많이 없어서 소란스럽지도 않았구요

날씨가 좋았던지라 음악 들으면서 돌아다니고 앉아서 쉬고 여유를 즐겼네요



그러다 발견한 마리엔부르크 요새!

너무 안 알아보고 갔더니 뷔르츠부르크에 마리엔부르크 요새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ㅋㅋ

(다녀온 곳이 마리엔부르크였다는 걸 다녀와서 찾아보고 알았답니다... 하하)




독일 알테마인교




강 건너에서 요새가 보이니 강을 일단 건너야겠죠?

그래서 다리를 건너기 위해 또 열심히 걸었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도착한 다리가 바로 알테마인교예요!









참 부끄러운 게 저희는 뷔르츠부르크 여행을 하면서 저희가 다녀온 곳이 유명한 곳이라는 걸 몰랐다는 거..

다녀온 다음에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다가 한곳 한곳 이름을 알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저희가 건넌 다리는 알테마인교, 만들어진지 꽤 오래된 전통있는 다리였어요

끝부분과 가운데 6개 지점에 동상이 하나씩 세워져있었구요. 이게 왕과 교주? 이런 사람들이라네요




알테마인교




알테마인교는 꽤 넓고 커서, 그리고 경치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었어요

강이 굉장히 넓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장관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을 때는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너무 도시적인 느낌이 나서

이건 내가 생각한 유럽이 아냐 ㅠㅠ 싶었는데, 뷔르츠부르크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독일이 좋아지기 시작했답니다 ㅋㅋ




뷔르츠부르크




뭔가 뒷모습이 멋스럽게 나와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하하하

뷔르츠부르크는 골목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은근 있더라구요 ㅋㅋㅋ


자, 이제 알테마인교를 지나 마리엔부르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멀리서 볼땐 몰랐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구요 ㅋㅋ 괜히 요새가 아니었어요ㅋㅋㅋ




마리엔부르크 요새



이상하게 알테마인교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마리엔부르크 요새에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뭐, 별로 상관없이 싶어서 드넓은 마리엔부르크의 앞마당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요새라는 이름이 아주 딱 맞다싶을 정도로 성벽은 길고, 또 높았습니다

적이 쳐들어 오면 오는 길에 다 죽겠다 싶게 단단하게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행객의 입장에선 오르막이 짜증났으면서도 한편으론 넓은 잔디밭이 평온하더군요



Würzburg




저기 보이는 조그만한 입구가 뷔르츠부르크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왜냐구요? 저는 마리엔부르크 요새가 이렇게 놀라운 곳일지 전혀 예상치 못했거든요 ㅋㅋㅋ

만약 요새의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가 뷔르츠부르크 여행의 끝이었다면

저는 아마 독일여행이 다른 유럽에 비해 싱겁다고 여겼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 입구로 들어가서 조금만 걸어가니, 여태 보지 못한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Würzburg




사람들이 다 어디갔나 했더니 모두 여기서 전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요새의 안에 들어오면 도착하는 곳인데요, 뷔르츠부르크의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탁 트여있던지, 절로 미소가 나고 헛웃음이 자꾸 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리 높지도 않은 곳인데 이렇게 모든 것이 한눈에 담길 줄이야.... 

감탄스럽기도 하고 경악스럽기도 하더군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뷔르츠부르크 여행




저 끝자락에는 연인들이 앉아서 사랑을 나누고 있었어요

여기에 서니 알테마인교도 보이고 저희가 지나온 모든 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여기에 앉아서 거의 30분 가량을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뷔르츠부르크는 유럽에서 손에 꼽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이 전망만큼은 그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독일이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은 전망이었어요




독일 여행



저희가 구석구석 독일여행을 잘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뷔르츠부르크에 간다면 꼭 요새로 올라가서 전망을 보시기 바랍니다

알테마인교는 당연히 지나가게 될테니 지나가면서 보시고....

다른 게 또 있는데 저희가 지나쳤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다 필요없고 전망보러 가세요

하.... 이곳은 카메라로 절대 담을 수 없는 곳입니다. 눈으로 꼭 보시길. 독일을 훅! 느끼시길.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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