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 아멜리에

저는 비록 남자이지만 너무 감성적인 마음으로 재밌게 봤던 영화였거든요

그렇다고 아멜리에 촬영지를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때마침 저희가 간 지역에

아멜리에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되었답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촬영지를 봐도 괜히 신기한 마음이 드는데 외국영화라니! 괜히 더 설레었지요ㅎㅎ

아멜리에 영화에 나오는 것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아무래도 영상으로 비치는 것과 실제는 분위기가 좀 다르더군요

아무래도 영화 아멜리아가 색감을 잘 살려 편집한 영화이다보니 실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영화와 달리 관광객들과 현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조용하고 평화롭던 그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카페의 이름은 래되물랭. 조금 복잡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되어있는 작은 동네 카페였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아멜리에 카페를 찾아오니 사장님은 언제나 바쁠 수 밖에 없지요

제 친구들은 아멜리에를 본적도 없었지만 제가 굳이 끌고 들어와 자리에 앉혔습니다

혹시나 아멜리에 카페라는 걸 모를까봐 저렇게 포스터를 크게 달아두셨더라구요

외관만 봐서는 사실 잘 알아보지 못해요. 아무래도 프랑스에 이런 카페가 하도 많다보니...

프랑스 여행하면서 이런 카페를 적어도 50~100개는 본 것 같습니다 하하

하지만 괜히 영화 촬영지라고 상기시키고 보니 뭔가 가슴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굉장히 기묘하면서도 오묘한 감정선의 흐름을 다룬 영화이다보니까요

아마 이 장면이 영화 아멜리에의 최고 명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남자와 여자의 만남.

아아, 그 순간을 생각하니 아멜리에 카페는 더욱 묘한 공간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현실주의자. 커피가 생각보다 꽤 비쌌어요.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다른 곳도 다 그랬지만

하필 이 때가 여행 끝마지라 지갑이 후덜덜... 그래서 결국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답니다

원래는 야외 테라스도 자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을 땐 없었어요

그래서 안에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 그러다보니 여기가 촬영지가 맞는지도 가물가물하더군요

그저 저는 아멜리에 카페에 갔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만약 영화의 광팬이라면 찾아오면 감회가 남다르시겠지만 딱히 팬이 아니라면 패스하셔도 될듯해요~

그치만 이곳 주변에 볼거리가 많이 없어서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기도 하고... 알아서 결정하시길ㅎㅎ

식사 종류도 팔고 있으니까 식사와 함께 차를 한잔 드시고 가도 좋을것 같네요

들어보니까 여기서 파는 크로와상이 아멜리에 카페라는 걸 떠나서도 맛이 좋다고 해요

..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음 아멜리에 카페에 들어갈때 괜히 오드리 토투 같은 직원이 있지않을까,

없을걸 알면서도 괜히 기대하게 되는 그런 게 있답니다 ㅎㅎ 아멜리에라는 영화에 너무 빠졌던 탓일까요~


아멜리에 (2012)

Amelie from Montmartre 
8.9
감독
장-피에르 쥬네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유 카소비츠, 뤼퓌, 로렐라 크라보타, 세르지 멜린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프랑스, 독일 | 122 분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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