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ting Hill




하필이면 영국여행을 가기 며칠전에 노팅힐을 봤던지라

노팅힐에 대한 환상이 어마어마했어요

그래서 그런 런던의 골목과 색감과 분위기가 그리웠지요


원래도 유명하지만 노팅힐 서점이 있어서 더 유명한 포토벨로 마켓을 다녀왔습니다

카페와, 음악과, 패션과, 사람이 가득한 이곳은 아주 평화로움이 물씬 끼치는 곳이었습니다




Portobello Market




영국은 어딜가나 풀과 꽃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건물 하나하나마다 아주 앤티크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거리 자체가 너무 아름답구요


우리나라는 새로 건물을 짓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영국은 건물을 잘 허물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50년 100년 된 건물도 수두룩 했습니다




포토벨로 마켓




런던 포토벨로 마켓은 길게 상점들이 늘어져있는 곳이예요

책도 있고 옷도 있고 신발도 있고 먹거리도 있고~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심 포토벨로마켓에 가면 느낌있는 옷들을 몇벌 사야지 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건 없었어요

그래서 온전히 거리 그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답니다




런던 포토벨로 마켓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런던 포토벨로 마켓에서는 다양한 생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대학로나 홍대처럼 이곳에서도 버스킹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기타부터 시작해서 생전 처음 보는 악기를 연주하는 분도 계셨어요


포토벨로 마켓은 거리의 색감이 형형색색 아주 조화롭기 때문에

이런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느끼는 일이 아주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london Portobello Market




처음에 생각은 영화 노팅힐 때문에 찾아왔지만 머릿속에서 노팅힐은 지워졌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런던 포토벨로마켓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노팅힐 서점도 굳이 찾아가지 않았답니다


골목골목의 상점을 드나들면서 이 분위기에 젖어들었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냐고 물어보면 글쎄요... 하지만 특별히 튀는 무언가가 없어서 더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 거리 자체가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날씨까지 화창해서, 더 좋은 날이었습니다




영국여행




이게 엄청 많이 먹는 건데 이름이 뭐더라.... 누텔라 초코 발라서 먹는 거 있잖아요

크레페였나?? 맞을 거예요 아마도. 아무튼 길가다 허기가 져서 하나 먹었는데 굿굿~

한국에도 크레페 가게가 많아서 맛이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괜히 이 거리에서 먹으니 더 좋은 맛이었습니다

길가에 주저앉아 사람 구경을 하며 크레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국 런던 포토벨로마켓




영국여행을 하면서 이런 마켓을 몇군데 갔었는데

그중에서 저는 포토벨로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Notting Hill




저는 당연히 노팅힐 역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어요

하지만 노팅힐로 가도 상관은 없답니다~ 어디로 가나 역 가까이에 있어요


생각보다 꽤 넓은 편이어서 상점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면 1~2시간 잡으셔야 될 거예요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으니 꼼꼼하게 보세요. 대충보면 감흥도 덜하고 금방 지나치게 된답니다




Portobello Market




주말에 포토벨로마켓이 열릴 때는 북적북적하고 활기차고 유쾌한 멋이 있지만

평일에 한산할 때 오는 것도 저는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조용할 때 오면 가로수길과 살짝 비슷한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말하면서 한산할 때는 안 가본 게 함정)




노팅힐



참 좋았지만 걷는 건 역시나 힘듭니다. 역시 옷은 가볍게 입는 게 최고예요

웬만하면 다들 좋았다고 하지만 몇몇 분들은 생각보다 런던 포토벨로마켓이 심심했다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면 조금 더 여유를 즐기는 마음을 가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영국여행을 하며 너무 크고 대단한 것을 기대하기보다 이런 소소함과 생기를 느끼는 것도 좋잖아요 :)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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