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가운살인자

친구2를 보다가 유오성의 연기에 다시금 반했습니다 그래서 또 유오성이 나온 작품을 하나 보았지요 제목은 반가운살인자 예전에 보려고 하다 못봤는데 이제야 보게 됬네요


반가운 살인자 (2010)

7.7
감독
김동욱
출연
유오성, 김동욱, 심은경, 김응수, 김선혁
정보
코미디, 스릴러 | 한국 | 107 분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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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코미디와 스릴러를 어떻게 조합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고 그걸 유오성이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했구요

일단 영화 반가운살인자의 초반 설정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배우도 괜찮았구요 연기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김동욱, 그리고 이제 슬슬 하이틴스타 반열에 올라서려는 연기파 심은경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보증이 되는 유오성. 유오성은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한 아빠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살인자를 잡으려고 하지요, 바로 포상금 때문에. 김동욱은 형사입니다, 역시나 살인자를 잡으려 애쓰지요 그러면서 유오성과 얽힙니다 마지막으로 심은겨은 유오성의 딸입니다, 가슴 속에 앓고 있는 게 많은 사춘기 소녀.

유오성은 체계적으로 범인을 쫓기 시작합니다 동선을 파악하고 범죄 현장에 찾아가서 확인해보는 등, 형사 이상가는 노력을 하면서 수사를 해나가지요. 그렇지만 딸에게는 여전히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합니다. 아니, 딸을 포함해 가정에서 좋은 가장이 되지 못하지요. 그저 살인자를 잡으면 모든 상황이 뒤집어질거라 생각해 정작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게 살고 있습니다

살인자를 쫓는 과정에서 스릴러가 들어있고 가족간의 이야기에서 휴머니즘과 감동이 있고 수사의 과정 속에서 얽히고 섥히며 벌어지는 유머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정말 좋은 영화임이 분명하나 아쉽게도 영화 반가운살인자는 어눌한 조합을 선보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죽도 밥도 아닌 영화가 된거지요

그래서 영화 반가운살인자를 보면서 어느 한쪽으로 감정이 몰입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금 스릴을 느끼려고 하면 코미디의 요소가 들어있고, 조금 재밌게 풀어나가려나 하면 갑자기 감동이 있고 가슴이 짠한 스토리가 등장하지요 그러니 영화 반가운살인자를 보면서 무슨 감정을 느껴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각 감정을 조금씩은 느낄 수가 있었지만 하나로 결합되지 못한 물과 기름 같은 장르의 혼합이었습니다,좋게 생각하자면 그래도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감정 저 감정 느끼느라 바빴거든요 ㅋㅋㅋㅋ

사실 이 영화 속에서 살인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목적이 반가운살인자를 향해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건 우리의 가족이었던 거지요 가족을 향해 조명을 비추기 위해 이렇게 돌려돌려 온 거였습니다

분명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있었고 다양한 감흥으로 지루하지 않았으나 결코 완벽한 결합으로 완성도가 있다고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영화 반가운살인자 그 살인자는 인생역전의 기회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그건 무척이나 위험하고, 또 비겁한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역전의 기회는 사실 우리 주변에 있는 건데 말이죠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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