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을 가면 빼먹지 않고 꼭 사오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경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꼭 부탁을 하고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계실 경주 찰보리빵!!!

저는 이게 왜그렇게 맛있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제가 찰보리빵 전문가나 중독자 이런 건 아니라서

어디 제품이 제일 맛있다 이런 건 없어요

그냥 찰보리빵이면 다 비슷하게? 거의 똑같이 맛있더라구요







찰보리라는 게 참... 신통방통해요

냉동보관을 해도 여전히 쫄깃함이 살아있음은 물론

씹을수록 고소한 것이 찰보리의 위엄을 느끼게 해줍니다








심지어 몇개 먹지 않아도 뭔가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럼에도 앉으면 그 자리에서 몇개씩 줄줄 먹어지는 게 함정...







문득 경주 찰보리빵과의 첫만남이 생각납니다..

경주를 여행하고 있는데 누군가 광고전단지였나? 경주여행지도였나?

그것과 함께 이걸 주었답니다. 프로모션을 하는 것 같았어요.

허기지던 차에 잘 됐다 싶어서 먹었는데...

농담 아니라 제가 태어나서 먹은 빵 중에 제일 내 스타일이었음


쫄깃하고 고소한 그 맛!

심심한듯 하지만 먹을수록 땡기는 맛!







빤질빤질한 표면 보이시죠?

찰진 표면이 참 먹음직스럽네요

두겹으로 되어있답니다~



아마 제가 알기론 경주빵이 제일 유명할 거 같은데

전 그것보다 이게 200배는 더 맛있습니다







막상 까보니 팥이 많지는 않죠?

하지만 팥이 많았다면 오히려 고소함이 덜해지고

달달함만 강해져서 별로였을 겁니다!!

지금 아주 완벽한 비율로 만들어진 거예요







전 원래 우유가 없으면 빵을 안 먹거든요

목도 메이고, 그리고 우유랑 먹어야 더 고소하니 좋더라구요



근데 유일하게 우유 없이 먹는 빵이 경주 찰보리빵이랍니다

이건 쫄깃함과 동시에 촉촉해서 우유가 필요없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우유랑 먹으면 그 본연의 맛을 해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벌써 다 먹어버려서 이제 찰보리빵 없어요

사진으로 보니까 또 먹고 싶으네요....


이제 경주 갈 일 없어도 한번씩 주문해서 먹으려구요

빵집에도 팔면 좋겠는데 왜 없지... 우리 동네 빵집에만 없나..







아무튼 경주 찰보리빵은 사랑이고 축복입니다

그 고소함과 쫄깃하면서 또한 촉촉한 그 찰기를 존경합니다


부디 전국적으로 경주 찰보리빵이 인기를 얻게되길 바라는 마음

그래서 세계로 이 맛이 뻗어나갔으면 좋겠네요 허허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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