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이트코스] 은근 안알려진 부산 송도 암남공원 코스!

평생을 부산에 살았는데 이제야 알게 된 부산의 명소들이 있습니다

현지인보다 오히려 관광객이 더 잘 안다는 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또 궁금한 마음도 컸습니다

그래서 관광객에게 들어서 알게 된, 송도 암남공원에 이번에 두번째로 다녀왔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송도 암남공원은 말그대로 공원이구요,

제가 다녀온 곳은 해안산책로가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부산 암남공원하면 송도까지 걸어가는 해안길을 말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제가 강력추천드리는 부산데이트코스는 바로 감천문화마을 - 암남공원 - 송정해수욕장 코스입니다!

일단 감천문화마을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택시를 탄 후 암남공원으로 옵니다 (택시비 6000원 미만)

그리고 송도 암남공원을 천천히 돌다가 해안산책로를 타고 송정 해수욕장까지 걸어오는 거죠~

그 전에는 남포동을 구경하거나 자갈치를 보는 걸 포함시켜도 되겠네요 ㅎㅎ

감천, 암남, 송정 코스를 하면 대략 넉넉하게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 부산 암남공원에 대한 반응은 다른데요

누구는 별 거 없다고 하지만 또 누군가는 기암괴석과 넓은 바다 뷰에 감탄을 한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워서 아주 기분좋게 걸어다녔답니다 ㅎㅎㅎ

송정까지 가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걷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풍경에 신경을 두면 아주 즐거워요~

바로 위 사진은 암남공원에 있는 곳이랍니다

공원을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뚝 떨어지는 곳에 내려갔더니

절벽이 있고 이렇게 바닷물도 고여있었어요

바다와 숲의 오묘한 조화가 놀라운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슬슬 부산데이트코스로 알려지곤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진 않는답니다

암남공원에서 송정까지는 2km정도 거리인데요

걸어서 15분 정도면 갔던 것 같은데... 어쨌든 30분 안에 갈 수 있답니다 ㅋㅋ

너무 더운날 말고, 너무 추운날 말고, 적당히 더운 날 가면 딱 좋아요

그러니까 바로 요즘 같은 시기! 7,8월!

바닷바람이 진짜 시원하게 불거든요

넓은 바다를 그대로 마주하고 있는 길이라서

송도 암남공원 해안산책로 벤치에 앉아있으면 땀은 싹 식는답니다~

헉헉 거리며 걷다가도 잠시 하늘 보고 여유 가지고,

넓은 바다보고 여유가지고, 좋지요 좋아요~

만약 걷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부산 암남공원에 가시더라도

공원은 빼고 해안산책로만 따라 걸으셔도 좋습니다~

층층이 쌓여진듯한 바위들이 저는 아주 예쁘더라구요

파도 깎아놓은 바위들도 굉장히 신비롭게 보이구요

부산데이트코스이자 부산여행코스이자 혼자 생각하며 걷기도 좋은 길 부산 송도 암남공원!

아예 하루 코스를 이곳으로 잡고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도시락 하나 챙겨서 나들이 하듯 오면 정말 좋아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으면서

계속 저만 알고 싶다는 욕심도 드네요 ㅎㅎㅎ

부산 암남공원,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