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라 이제는 어느 지역을 가나 벽화골목은 무조건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통영 벽화마을만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 각 지역의 벽화골목도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꽤 인기가 높은 편인 부산벽화골목 감천문화마을을 다녀왔답니다

전국의 벽화마을을 몇군데 다녀봤지만 부산이 세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네요 ㅋㅋ





여행으로도 많이 오지만 부산에 사는 분들은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저도 부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다른 지역에서 놀러오는 친구가 있으면 꼭 데리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보고 또 쭉 이어서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가기도 괜찮거든요~





감천문화마을 지하철은 토성역이 가장 가기 편합니다 (사실 토성역에서 밖에 안가봤어요)

토성역 지하철에서 내려서 부산대학교 병원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마을 버스가 있는데요

거기서 버스를 타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가서 도착을 한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감천문화마을 지하철은 없어요. 자갈치역으로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천 문화마을 / -

주소
부산 사하구 감천동 10-13번지
전화
051-293-3443
설명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피난민의 집단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
지도보기



지하철을 타고 또 마을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가는길은 괜히 번거롭게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하고, 또 높은 곳에서 경치도 볼 수 있답니다

혹시 걷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걸어서 감천문화마을 가는길도 꽤 괜찮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걸어서 가면 30분 정도 소요된다는 게 함정 ㄷㄷㄷ





부산 벽화골목이라는 이름답게 꽤 넓고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있답니다

그리고 감천문화마을이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데요

각각의 건물들이 형형색색으로 칠해져있어서 전망이 아주 알록달록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바로 위 사진은 감천문화마을의 가장 핫한 촬영장소로 어린왕자와 함께 전망을 보는 곳이랍니다





해가 지면 알록달록한 벽화골목의 느낌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밝은 대낮시간에 가서 그 아기자기한 느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은근 감천문화마을 가는길이 번거롭고 멀기 때문에 저녁에 가면 아무것도 못보고 내려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해가 지고나면 지쳐서 힘이 쭉쭉 빠지니까 화창한 낮에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일부러 만들어놓은 것인지,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밝아서 그런 것인지 교차된 발자국이 찍혀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산 벽화골목에는 구석구석 센스있는 벽화와 모형, 건물 등등 많기 때문에

아마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내려오기 싫다는 생각도 드실 거예요

골목이 은근 복잡하니까 꼼꼼하게 다 보고 싶은 분이라면 지도를 꼭 챙겨서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저는 그냥 아무 골목이나 왔다갔다 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지도를 들고 다니더라구요~





제가 사진 찍는 실력이 미숙해서 부산 벽화골목이 되게 별거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생각이상으로 넓고 매력넘치는 공간이랍니다~

군것질을 파는 곳도 있으니 슬러시나 토스트 하나 먹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ㅎㅎ



저는 감천문화마을에 갈때면 항상 대만족을 하고 와요

남자지만 감성만큼은 아주 여성스럽거든요 호호호

정말 다 좋지만, 싹 다 좋지만, 단 하나 흠이 있다면 감천문화마을 지하철과... 멀다는 거...

단지 지하철이 가깝지 않아 교통이 애매하다는 것 빼곤 다 좋습니다. 그리고 교통편은 감안할 수 있을 정도구요





그렇다고 감천문화마을 가는길에 너무 들떠서 가지마시고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간다고 생각하고 가보세요

장담컨데 부산 벽화골목의 매력에 흠뻑빠지실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겠습니까. 직접 보고, 걷고, 사진찍고,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P.S 참 아이러니하게도 생각보다 부산 사람 중에 부산벽화골목을 모르는 사람이 많답니다

오히려 현지인이라서 가는 곳만 가다보니 여행지로 알려진 곳은 잘 모르는 것이죠

저도 스무살이 넘어서야 이곳을 처음 들었답니다. 근데 이젠 빼놓을 수 없는 부산여행지예요





부산 감천문화마을 지하철 & 가는길 : 토성역 하차 -> 부산대학교 병원쪽으로 도보 5분 -> 마을버스 탑승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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