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칼국수 맛집] 맥가이버 손칼국수

 부산대학교에는 정말 먹기 힘든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의 이름은 바로 맥가이버. 빈티지하고 정겨운 내부와 다르게 참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칼국수집이지요. 그것도 손칼국수! 그런데 이곳이 왜 먹기 힘드냐? 바로 매일 여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특정하게 정해진 날짜에 여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맥가이버는 열고 싶은 날에, 갑작스럽게 열립니다. 한마디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날이 많다는 거지요... 맛이 있긴 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막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자주 안 열다보니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자주 맛 볼수 없는 음식'이라는 느낌 있잖아요ㅋㅋㅋ 그러다 바로 어제, 맥가이버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부산대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보니 오랜만에 문을 열었음에도 안에 사람이 참 많더군요.

 대로변 옆에 자리한 맥가이버의 내부는 오밀조밀한 편입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고 그저 동네 식당같은 느낌이지요. 하지만 오로지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많이 사람들이 찾습니다. 저도 부산대에 있다가 맥가이버가 열리면 꼭 먹곤 한답니다. 근처에 손칼국수 가게가 없기도 하고, 또 나름 부산대 맛집이라 한그릇 뚝딱하면 속이 뜨끈하니 좋거든요ㅋㅋㅋ 더구나 지금이 아니면 못 먹는다는 생각에 괜히 더 먹게 된답니다. 어찌보면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칼국수집 안에는 정말 많은 할머니께서 요리를 하십니다. 얼추 여섯명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아저씨께선 손칼국수 면을 만들고, 어머니들은 깍두기와 단무지, 국물을 준비하고 고명을 뿌리지요. 아주 제각각 바쁘십니다. 주방도 좁은데 왔다갔다한다고 아주 바쁘셔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썩 맛있는 손칼국수 같진 않네요. 하지만 실제로 먹으면 참으로 뜨끈하고 고소하니 맛이 좋답니다.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이 아주 일품이지요. 그렇다고 어디에서도 맛볼수없는 그런 칼국수의 맛은 아니고요, 그냥 칼국수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맛있는 맛집이랍니다. 오리지널 시장 칼국수의 맛이랄까? 그리고 맥가이버에서는 충무김밥을 곁들여 먹으면 가장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답니다. 그렇지만 충무김밥 사진은 안 찍었다는 게 함정.. 아무튼 부산대에 오신다면 나름 손에 꼽는 부산대 칼국수 맛집 맥가이버를 찾아가세요. 물론 운이 좋다면 먹을 수 있을테고, 운이 없다면 문이 닫아서 못 먹을 겁니다. 아, 오랜만에 손칼국수 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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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 손칼국수 / 국수

주소
부산 금정구 장전동 413-56번지
전화
051-514-3422
설명
-


맥가이버 손칼국수 / 국수

주소
부산 금정구 장전동 413-56번지
전화
051-514-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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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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