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먹거리] 대마도 명물 빵

 어머니께서 대마도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빵을 하나 사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밥이 아니라 빵이었지요 하하. 대마도 명물 빵이라고 하는데, 롤케익 같이 되있으면서 가운데 팥이 들어있더라구요. 보기에도 아주 부드러워보여서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얼마나 달콤하게 나의 입에 휘감길런지! 일본 먹거리를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빵은 또 안 먹어봤네요.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거든요. 가스하키? 맞나? 읽을 줄 모르겠네요. 중학교때 배웠었는데... 아무튼 대마도에 가서 이렇게 생긴 빵을 보면 아! 명물 빵이구나! 아시면 되요.

 부드럽게 빵이 감싸고 안에는 앙꼬가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앙꼬가 너무 많아서 물리거나 너무 달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소하고 살짝 달콤한 맛이라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오히려 앙꼬가 많다보니 퍽퍽 하지 않아 먹기 좋더군요. 어머니가 들은 바로는 대마도에서 제일 유명한 빵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들 모두 한상자씩 사오셨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만화나 드라마를 보면 빵을 먹는 장면을 많이 본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빵도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우유 한잔을 따르고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일본 먹거리, 일본 명물답군요. 빵 자체도 아주 부드럽고 앙꼬도 고소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드는 게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기했던 건 빵이 왜이렇게 부드러운지 모르겠다는 것. 일반 카스테라나 롤케익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라 뭐랄까.. 뭔가 공기층이 들어있는 푹신한 느낌? 빵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건지 다른 무언가를 넣은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거기다 앙꼬가 많이 들어있으니 너무 부드럽고 달콤하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지요. 뭔가 단팥빵이 아주 고급스러워진 느낌? 베이직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팥빵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 식감을 업그레이드 시킨 빵! 역시 대마도 명물이라는 호칭이 붙을만 했습니다. 색다른 일본 먹거리를 먹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제가 부드럽다고 백번 정도 말한 거 같은데, 우유랑 같이 먹으면... 햐.... 좋습니다. 너무 좋아요. 혹시나 해서 우유에 빵을 담궈서 먹어보았는데 푸들푸들해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에 촥 퍼지는 게... 굿굿 원더풀! 어머니 덕에 좋은 일본 먹거리를 만나게 되었네요. 대마도 명물 빵! 대마도에 가신다면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대마도 명물 빵이 저는 썩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일본 가면 빵을 사먹어봐야겠습니다~ 일본 대마도 빵! 이름은 모르겠음! 맛납니다!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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