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동 칼국수] 새로 생겨서 가본 국수가
음식/사먹기 2014. 5. 22. 20:18 |부산 장전동에 생긴지 한달도 채 안된 따끈따끈한 식당을 다녀왔답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방문을 하고 포스팅을 할 수가 있다니 스스로 대견할 따름이네요
아무튼 제가 다녀온 '국수가'라는 곳은 칼국수랑.... 뭐 다른 것 이것저것 몇가지 파는 곳이예요
다른 메뉴는 딱히 눈이 안가서 그냥 칼국수를 시켰죠
식사하고 나갈때 간판도 찍어야지 했는데 깜빡해서 간판 사진은 없음ㅋ
일반 주택을 살짝 바꿔서 만든 식당이었어요
2층도 있는 것 같은데 올라가도 되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음ㅋ
테이블에 미리 준비된 항아리 속에 있는 김치와 깍두기를 퍼서 덜어드시면 되요
딱히 장전동 칼국수로 유명한 곳도 없고... 아니, 아예 칼국수집이 없나?
아무튼 이런 곳이 새로 생겨서 마음에 듭니다. 칼국수 좋아하거든요 ㅎㅎ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몇분 계셨습니다
특별한 인테리어나 그런 것 없이 그냥 딱 일반 식당 모습이었어요
제가 말한 것처럼 주택 가정집을 개조한 것 맞죠?
이제 슬슬 날이 더워져서 한창 밀면집이 박터지고 있는데요
가을 겨울이 되면 장전동 칼국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는 칼국수 두그릇에 공기밥 두그릇을 시켜먹었습니다
육천원인가? 그랬을 거예요
아, 뭔가 다른 사람들처럼 거창하고 화려하게 적고 싶은데 머리가 잘 안 굴러감
인테리어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다 그냥 그랬음
그렇다고 나쁜건 아니고 막 되게 좋은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음 So So 이런 느낌
아 맞다. 여기 김밥도 한줄에 이천원 해서 팔고 있었어요
우와~ 괜찮다~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공기밥을 말아 먹는 걸 좋아해서 안 시킴ㅋ
그래서 김밥이 맛있을지 맛없을지는 미지수예요
와... 근데 제가 그래도 글을 줄줄 써내려가는 편인데
오늘따라 피곤해서 그런가 머리가 안 굴러가네요
어제 갔다온거라 생생하게 다 기억나는데 장전동 칼국수에 대해 딱히 쓸말이 안 떠오름
원래 마음이 약한 편이라 객관적인 척 하면서 살짝 예쁘게 포장을 해서 말하는데
오늘은 피곤하니까 솔직하고 담백하게 장전동 칼국수 집 국수가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식당 내부 인테리어, 칼국수의 양과 맛, 김치와 깍두기의 맛, 음식이 나오는 속도, 서비스, 가게 분위기, 청결도 등등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그냥 중간.... 욕할 것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빼어나게 칭찬할 것도 없는 중간.
가지 말라고도 안 하고, 그렇다고 꼭 가보라고도 할 수 없는 그냥 그런 장전동 칼국수가 생긴 거였어요.
그러니까... 먹기는 잘 먹었으나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은 안 드는 곳?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너무 냉정하게 말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생긴지 얼마 안됬으니까 손님들 받아가면서 맛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할지 생각해서 더 좋은 장전동 칼국수 가게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장전동에 칼국수집이 없었는데 잘됐긴 잘됐어요
오래오래 이어져서 전통있는 '국수가'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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