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요리] 두부김치 만드는법

썩 두부김치를 좋아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가끔 문득 뜬금없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오늘이 바로 그랬습니다. 그래서 두부김치를 만들어보았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요리 초보입니다. 초보도 아니고 그냥 요리를 거의 안해요. 할줄도 모르고요. 그렇지만 몇개 할 줄 아는 초간단요리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두부김치랍니다. 여기서 정확히 하셔야 하는 게 두부김치랑 두부김치볶음이랑은 엄연히 다른 거예요. 일단 두부김치란 그냥 익힌 두부랑 생김치랑 먹는 걸 말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것은 두부 김치볶음이랍니다. 김치를 익힌 거죠. 맛은 둘다 괜찮아요. 그날그날 입맛에 따라 만들어먹으면 된답니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두부김치 만드는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부김치 만드는법을 설명한다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별 건 없답니다. 말그대로 초간단요리니까 그냥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오시길 바랍니다.

1. 두부김치 만드는법의 첫단계. 냄비에 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두부를 넣어요. 그리고 끓입니다. 그러면 두부가 익어요. 너무 푹 담기게 말고 1~2센치? 그정도만 넣고 약불에 끓여주세요. 그러면 두부가 잘 익습니다. 그러면 꺼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두부를 꺼낸 다음인데요. 두부에 물이 아주 제대로 스며들었기 때문에 이걸 빼줘야해요.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물을 꽉 잡고 있어서 물이 빠져나오는데 한참 걸린답니다. 대략 2~30분 정도는 물이 빠지게 해주세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물 빼고 먹어야 더 맛있어요. 저는 멍청하게도 물도 안 빠진 두부와 김치를 한 접시에 뒀다가 김치와 두부 물이 섞여 물바다가 됬답니다. 한마디로 맛대가리 없게 되버린 거죠. 조심하세요. 초간단요리지만 이런 함정이 있다는 사실.

2. 두부김치만드는법의 두번째 단계. 첫번째 단계에서 한 두부를 물이 빠지게 놔두고, 그 다음으로 김치를 준비합니다. 잘익은 김치를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후라이팬에 얹고 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과 함께 볶는 걸 좋아해요. 삼겹살이 맛있는 것도 있지만,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과 김치가 섞여서 익으면 진짜 짱짱이거든요. 고기 있으면 고기 넣고 볶아주세요. 없으면 그냥 식용유나 부으세요. 뭐, 식용유는 굳이 안부어도 되고 김치국물을 부은 다음에 볶아주시면 됩니다. 김치 국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정성스럽게 볶아주세요. 두부김치는 물기가 있으면 맛이 없어요. 포인트는 수분을 얼마나 완벽하게 제거하느냐 입니다.

3. 뭔가 다른 사람들처럼 두부김치만드는법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이렇게 꼼꼼하게 나눠서 설명하고 싶지만 사실 요리는 끝났습니다. 물기 다 빠지고 제거됬으면 이제 그릇에 담고 먹으면 되요. 두부김치 만드는법 참 쉽죠? 보기에 쉬울 거 같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더 쉽죠? 취향에 따라서 김치에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더 매콤하고 맛이 좋답니다. 자고로 두부김치는 막걸리와 함께 먹어줘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해요. 물론 밥 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구요. 자, 그럼 이쯤에서 뜬금없이 두부김치 만드는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초간단요리가 생각나면 또 알려드릴게요. 세상의 모든 자취생들이 맛있게 음식을 해먹는 그날까지, 초간단요리 레시피 계속 공개하겠습니다! 하하. 그럼 뿅.

P.S 멍청하게 순두부로 하거나, 혹은 익지도 않은 김치로 하면 맛이 반감된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물기는 김치든 두부든 확실하게 제거를 해주세요. 아, 그리고 두부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두부김치를 먹으면 금방 배가 차서 다이어트로도 생각보다 많이 쓰인데요. 칼로리가 얼마고 그런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밥은 반그릇만 하고 두부김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거예요. 다이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일석이조 초간단요리. 식사 맛있게 하세요.

Posted by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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